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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 베트남 석탄 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기사등록 : 2020-01-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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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환경 단체들이 모여 석탄 발전소 설립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일자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케어(CARE), 옥스팜 베트남 등 12개 비정부기구(NGO)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에게 14개의 석탄 발전소 건설을 멈추고 경제성과 환경적 영향력을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베트남 7차 전력 개발 사업 계획에 포함된 새로운 석탄 발전소 건설 계획은 환경과 공공 보건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크고 사회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를 촉진하고 에너지 개발 사업 계획에 시민들을 참여시킬 것을 제안했다.

7차 전력개발계획은 2020년 까지 총 6만6000메가와트(MW)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 중 42.7%는 석탄 발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14개 석탄 발전소 설립 계획은 꽝닌·박장·응에안·하띤·빈투언·속짱·롱안·띠엔장 총 8개주에 위치하며 1만7390MW 생산 가능하다.

이 가운데 7개 사업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1개는 8년동안 연기되고 있다. 사업 계획 중 4개만이 진행되고 있는데,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 청정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와 달리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태양열, 지열, 조력, 수소 에너지 등을 뜻한다.

이번 환경단체들의 공동 성명문은 석탄 발전소가 수도 하노이 대기질 악화의 원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나왔다.

지난 2017년 하버드대학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석탄 발전소로 인한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2030년까지 1만922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1년에 비해 4.5배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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