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중동발 리스크 시나리오 2020.01.06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 |
6일 서상영 키움증증권 투자전략·시황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이란의 군사적인 열위 등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교전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인 불안과 마찰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주식시장 불확실성도 커지며,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는 경기는 순환적인 개선세가 유입되고 있어 부양정책 기대가 약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 차익실현 매물 출회 욕구가 높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지수 조정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이 외교적인 협상에 나설 경우 올해 코스피 밴드(등락범위)는 1900~2250포인트(pt)를 유지하고 △군사적 충돌은 없지만,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코스피 밴드는 유지하지만, 하단을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고, 주가지수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어 코스피 밴드를 1800~2200pt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미국이 이란 군부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 차량을 공습하면서 미국과 이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이라크 내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이후 나온 미국의 대응이다. 서 연구원은 이란과 시아파 민병대의 강경한 발표들을 감안 했을 때, 마냥 넘어갈 수 있는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란을 지지하는 시아파 민병대등의 강경 대응은 시기 시기마다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여지가 높다"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강세를 유지할 여지가 높아 기업들의 비용 증가 및 소비둔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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