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시간 기준으로 6일 오전 10시 24분께 현물 금 가격이 약 7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팔라듐은 2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이란 군부 수장 사살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현물 금 가격은 온스 당 1573.14달러로 1.4% 상승을 기록했다.
장초반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최대 1.8% 상승해 1579.55달러까지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4월 10일 이래 최고가다.
미국 금 선물은 1.6% 상승한 1577.80달러를 지났다.
팔라듐은 온스 당 2011.48달러를 호가하면서 신기록을 썼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라크 간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지도자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도 사망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산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중동 주둔 미군에 경고했고 이라크 의회는 자국 주둔 외국 군대를 퇴출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5일 연말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미군을 강제 철수시킨다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밤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다. 이중 두 발은 미국 대사관 인근에 떨어졌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없다.
금 바 1kg.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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