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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쿠드스군 신임 사령관 "중동에서 미국 축출하겠다" 경고

기사등록 : 2020-01-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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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신임 사령관이 6일(현지시간) 중동에서 미국을 축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스마일리 거니 쿠드스군 사령관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장례식을 앞두고 "순교자 솔레이마니의 길을 계속 걷겠다고 약속한다"며 "우리에게 유일한 보상은 미국을 역내(중동)에서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드스군 부사령관 출신인 거니는 지난 3일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같은 날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1998년부터 부사령관을 맡아 21년 동안 솔레이마니와 쿠드스군을 지휘해왔다.

쿠드스군은 중동에서 이란의 대외공작 활동을 담당한다. 또 이라크·시리아·레바논 등에서 친(親)이란 무장단체에 자금과 무기훈련 등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솔레이마니가 미군에 폭사한 이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다짐했고, 미국은 공격이 있으면 강력한 반격에 나서겠다고 맞대응했다.

나아가 전날 이란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명시된 어떤 규정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핵협정에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마일리 거니 이란 쿠드스군 신임 사령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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