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6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근 급박해진 중동 지역 정세로 국내 석유·가스 시장의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NSC 위원들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검토와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졌다.
정의용(가운데)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성윤모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원유 및 가스 시장 동향에 대해 보고했다. 이후 상임위원들은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중동 정세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했다.
앞서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으로 살해한 후 이란은 피의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은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불이행도 선언하는 등 중동 지역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의 전면전은 피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친이란 단체를 앞세운 대리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향후 중동 전역이 혼란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중동 지역에 석유 수입 등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중동 정세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 국민이 이라크에 1600여명, 이란에 290여명, 이스라엘 700여명, 레바논 150여명이 체류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개최 이후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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