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미 공군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해외 분쟁지역 미군기지다. 이 기지는 중동 문제와 관련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기지이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미 공군기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방문한 해외분쟁 지역 기지다.
미군뿐 아니라 이라크군도 주둔해 있는 이 기지는 지난 2018년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방문했다. 당시 트럼프는 시리아 철군이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기교체와 관련한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다.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와 존 볼턴 백악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등 일부 참모진을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계속해서 세계 경찰관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이라크에서 5000명가량 주둔 중인 미군은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시리아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할 의도를 내 보인 것이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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