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8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두 곳에 발사된 미사일이 미군 병사들을 겨냥한 살해 의도가 있는 공격이었으며 이란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언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로이터=뉴스핌]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취재진에게 "내가 본 것과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볼 때 (이란의 공격은) 구조적 피해를 입히고 군 차량과 장비, 항공기를 파괴하고 병력을 살해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믿는다"며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평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왜 (우리 병력) 사상자가 없느냐?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것은 우리 군이 사용했던 방어 기법과 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명피해는 "사전 경고"로 피할 수 있었고 여러 전술과 "방어 절차"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군이 충분한 방어 조치를 취했기에 미군 병력이나 연합군 병력, 이라크인 등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앞서 CNN이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과 사뭇 다르다. 해당 관리들은 이란은 미국 병력이 많이 없는 구역에 미사일을 쐈다면서 이는 미군 병력을 해하고 군사적 충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던 의도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밀리 합참의장 옆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총 16기의 미사일이 이란의 세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보고 있다 전했다. 당시 미국의 군 경보계통이 이라크 내 미군 병력에 경고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또, 에스퍼 장관은 친이란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가 미군 병력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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