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작년 4분기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LG화학에 대해 올해는 전지부문에서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LG화학] |
키움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스프레드 축소 및 전지부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특히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115억원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59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와 소송 비용, 폴란드 신규 증설 라인 가동 등 일부 변수가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일회성 비용 소멸, 소형전지 증설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0%가 넘는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증설 관련 학습 효과 및 기존 수주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메탈 업체들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고려할 때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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