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향해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많이 진출해 승리에 이바지해달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수도권이 아닌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공천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03 leehs@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홍준표와 김태호가 고향에서 출마하려고 하고 당에서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는 질문에 "당에서 많이 기여하시는 분들이며 우리가 많이 아끼고 존경하는 자원"이라며 "이 분들이 어려운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많이 진출해서 전체적으로 우리당이 승리하는데 이바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당 내 TK, PK 의원들 사이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반발 기류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누구냐"고 되물었다.
황 대표는 '윤상직 의원이 유 의원이 백의종군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는 이어진 질문에 "지금은 우리 가치를 같이 하고 있는 보수 정치세력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도 합께 하겠다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헌법 가치를 함께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 뭉쳐서 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이것이 대의"라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의 의미에 대해 "경남 창원은 나라 경제를 이끌어왔던 중추였다. 이 정권 들어서 가장 어려워진 곳이 바로 경남"이라며 "이 정권의 잘못된 부분에 관해서 구석구석 잘 막아내서 반드시 이번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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