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12일 제3지대 통합을 위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공식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합류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와 유성엽·박지원·장병완·천정배 의원 등 5인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3지대 통합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12 pangbin@newspim.com |
그는 "오늘 창당으로 통합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으니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의원들과 공식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대화가 어느 정도 성숙되면 원탁회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만 최근 정계복귀 의사를 밝힌 안 전 대표의 합류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인연이 깊은 분이나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점, 그가 보여준 정치적 능력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안 전 대표 복귀에) 지역의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정치로 안착하려 하는 것인지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안 전 대표가 어떤 지향점을 가진 것인지 애매모호한 게 많아 (지금)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전 복귀와 관련한) 부정적 여론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호남에서도 좋지 않은 여론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었다.
그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선거법 통과 후 사적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들 '같이 할 때가 됐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안신당은 이날 이날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최경환 의원을 신임 대표로 추대했다. 원내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장정숙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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