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란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 가까운 국민이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반대 여론은 48.4%, 찬성은· 40.3%인 것으로 13일 조사됐다.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8.1%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3%.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40대, 30대, 여성,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찬성 여론은 20대,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54.7%), 대전·세종·충청(51.0%), 서울(49.2%), 경기·인천(47.9%), 연령별로 50대(59.7%), 40대(56.3%), 30대(46.9%), 성별로 여성(49.3%),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9.8%), 지지정당별로 정의당(79.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9.1%), 무당층(49.8%)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로 찬성 응답은 20대(57.7%), 보수층(55.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8.2%)에서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한편 부산·울산·경남(46.3% vs 42.8%)과 대구·경북(42.7% vs 46.8%), 60대 이상(44.6% vs 41.9%), 남
성(47.4% vs 46.2%), 중도층(43.4% vs 43.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2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