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국민을 좌절시켰다"며 "친문(친문재인계)의 막장극이 양심과 지성을 일깨우는 모습에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억지와 거짓의 반복이었다. 본질을 흐리고 사실 왜곡하며 대통령이 여론 호도에 나섰다"며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보복성 인사, 부정한 인사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08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최소한의 협의와 대화마저도 거부한 문 정권이다. 우리는 결코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야당 탓을 하는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의 뿔"이라며 "허망한 협치를 말하기 전에 야당을 야당으로 인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직도 조국은 변호하고 감싼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한 "누더기 부동산 규제를 그만 남발해라. 결과는 뻔하다. 부동산 폭등, 시장 혼란, 내집 마련 포기, 결과는 뻔하다"며 "경제가 좋아진다는 일방적인 주장은 국민들에게 가혹한 거짓말이다. 희망고문을 멈추고 사죄하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유일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권력의 막장극이 양심을 깨우고 있다. 최근 반갑고 고마운 양심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며 "진보성향 판사 모임 소속의 김 모 판사는 추 장관 인사를 비판했다. 김 모 법무연구원 교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거대한 사기극으로 주장하고 검찰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에 편승할 생각은 없다. 한국당은 유리하게 이용하지 않겠다"면서도 "문 정권은 비상식과 불의의 집권세력이다. 총선은 비상식과 불의에 대한 심판의 장이다. 한국당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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