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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대통령의 강제징용 협의 제안에 '시큰둥'...기존 요구만 반복

기사등록 : 2020-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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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해결을 위해 일본도 해법을 제시하고 함께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대신 "한국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요구만 반복했다.

15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타국 정상의 발언에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징용공 문제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반복해 말했듯이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근거해 한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일본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협의 제안에는 흥미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장관은 지난 6일에도 징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일 양국 변호사들이 '인권침해 사실 인정·사죄·배상'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전혀 흥미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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