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한다. 지속된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쌍용차 노사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당초 예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노사와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쌍용자동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부품협력사(이하 협동회)를 대상으로 지역별 경영현황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에서 열린 협동회 경인지역위원회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19.11.21 oneway@newspim.com |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고엔카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인도를 방문해 마힌드라 회장을 면담하고 마힌드라에서 정부와 산은의 지원이 있다는 전제하에 쌍용차에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엔카 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산은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차에 대한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산은 및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까지 11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 쇄신을 위한 자구안을 실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율 변경(150%→100%) 등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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