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고열 증상의 중국인 방문객 2명이 격리조치 됐다. 혈액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놔줄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6.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2세 중국인 남성과 3세 남아는 지난 13일 관광을 목적으로 다낭 국제공항에 내렸고, 고열 증상으로 격리됐다. 이들의 혈액 샘플은 나트랑 파스퇴르 연구소로 보내져 분석에 들어갔다.
14일 오전 7시께 두 환자의 열은 내렸고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보건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지 대책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집단 발병했다. 우한 보건 당국은 41명이 신종 폐렴에 걸렸으며 61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 등에서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 리보핵산(RNA)바이러스로, 체내 침투 후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 백신 개발이 어렵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도 해당 바이러스군에 속한다.
15일 밤 일본에서는 우한에 거주하던 한 일본인 남성이 고국으로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으며 태국서도 중국인 감염자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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