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17일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회의에 새로운보수당 위원 2명이 모두 불참했다.
혁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회의를 진행했다. 새보수당 측 혁통위 위원인 지상욱, 정운천 의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나머지 다른 위원들은 모두 회의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훈 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7 leehs@newspim.com |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오늘 두 자리가 비었다"며 "정운천 의원은 이날 선거토론방송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고, 지상욱 의원은 몸이 불편한 것 같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혁통위 관련 이견 있는 것 같아 여러 걱정이 든다"며 "특히 새보수당에서 나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통합만 되면 사퇴가 아니라 뒤주에라도 들어갈 각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선입견도 없고 누구를 유리하게 할 생각이 없다"며 "이 자리는 범보수 통합을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염원을 갖고 만들어진 자리. 어려움 있지만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해달라"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측 혁통위 위원인 김상훈 의원은 "통합 관련 기본 논의는 혁통위가 중심이 돼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정당 간 협의는 물밑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밝혔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경상대학교 교수는 "(새보수당이 주장한) 양당 협의체는 정당 간 통합 원칙 위해 당연히 세워야겠지만 시기와 타이밍이 문제"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어렵게 혁통위 만들어 더 큰 야당 만들어 문재인 정권 심판하려고 한발짝 나아가는데 출범한 다음 날 우리 먼저 방 두개를 찜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혁통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새보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중립성을 위반한 박형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또한 혁통위에 계속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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