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아시아로 확산되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3번째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17일(현지시각)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전날 밤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우한을 다녀온 69세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고 격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이 남성이 추가 조사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격리 조치됐다"면서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도시의 수산시장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싱가포르 당국은 이 남성의 증상이 '우한 폐렴'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3세 여아와 26세 남성이 의심환자로 지목됐으나, 우한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환자는 현재까지 총 41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5명은 중태다.
또 지난 13일에는 태국에서 이러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확인됐고, 일본에서도 16일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놔줄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16.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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