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3~27일을 '설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분야별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은 20일 대전 사옥에서 '설 대수송대비 점검회의'를 열고 설 명절 안전관리대책과 준비상황을 검토했다. [제공=코레일] |
먼저 이 기간 열차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166회 늘려 모두 3496회 운행한다. KTX는 주말 운행계획을 적용해 좌석을 평소보다 7만3000석 더 공급한다.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도 80회 추가 운행한다.
ITX-청춘, 수도권전철 등 광역철도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한다. 특히 귀경 수요가 집중되는 25~26일 KTX 등 간선 여객열차와 연계할 수 있는 심야 전철을 56회 추가하는 등 평소보다 열차를 86회 증편해 모두 1만1038회 운행한다.
아울러 연휴 다음날인 28일 평상시 월요일 새벽에만 운행하는 KTX를 3회 투입해 장거리 출근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코레일은 설 특별 수송 기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관제, 여객, 광역, 물류, 차량, 시설, 전기 등 7개 분야별로 모두 162명이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전국 주요 거점에 비상차량을 배치하고 기동수리반을 운영한다. 오송, 대전, 익산 등에 KTX와 무궁화 등 열차 3편성을, 서울, 제천, 경주, 부산, 익산, 광주, 영주 등 14개 역에 동력차 14량을 배치한다.
비상시 열차 운행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52개 역에 차량을 응급조치할 수 있는 170명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해 응급체계를 구축했다.
역귀성·귀경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X 설 특가' 상품과 명절기간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철도여행 상품도 내놨다. 역귀성·귀경객은 설 당일 앞뒤로 이틀간 495개 열차에 적용되는 'KTX 설 특가' 상품을 이용해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열차를 타고 고향 다녀오는 길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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