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김창엽 인턴기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의료진까지 대거 감염되는 등 의학적 관찰을 받는 인구만 900명 이상으로 집계되는데요. 지난해 12월 처음 발병한 우한 폐렴은 현재 사망자만 9명에 달합니다.
중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본과 대만, 한국에서 각 1명씩, 태국에서 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고 아시아를 넘어 22일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모두 우한을 방문한 뒤에 입국한 이들입니다.
2002년 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해 무려 774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 폐렴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 등의 전파력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라 예측합니다. 문제는 이번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건데요. 대표적 증상이 기침과 발열 등 호흡기 증상으로 감염 경로는 공기 중 전파보다는 침이나 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입니다. 음식을 준비하기 전후나 기침과 재채기 후, 화장실 사용 후나 병원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데요. 가능한 한 자주,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서 씻어야 합니다. 기침을 할 때도 완전히 코와 입을 소매나 휴지 등으로 막은 채로 하고 사용한 휴지는 밀폐된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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