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아키노 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캐나다에서는 의심 환자가 여러 명 나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시애틀에서 21일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은 중국을 다녀온 텍사스 학생이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에서 2명의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호찌민에 거주 중인 한 중국 국적 남성은 지난 13일 우한에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온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아버지는 지난 17일 고열 증상으로 호찌민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병원 측은 두 사람이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열도 내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CNN은 캐나다에서 몇몇 사람들이 우한 폐렴 증세를 보여 집중 모니터를 받고 있으나, 아직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밴쿠버 공항 3곳은 우한 폐렴 관련 검역을 강화한 상태다.
또 로이터통신은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텍사스의 한 대학생이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학생이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지난 21일 이후 미국 내 두 번째 확진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날 일본에서는 두 번째 우한 폐렴 감염자가 공식 발표돼 긴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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