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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폐렴 급속 확산에 우한시 여행경보 상향…"3단계 '철수권고' 발령"

기사등록 : 2020-01-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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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포함 中 후베이성 전역 여행경보 상향 조정"
"체류 국민은 긴급용무 제외 철수‧여행예정자는 취소나 연기 당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시에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발령했다. 지난 23일 여행경보 2단계(여행 자제)를 발령한 이후 이틀 만에 여행경보 1단계 상향 조정이다.

26일 외교부는 "지난 25일부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여행경보단계 조정현황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이어 "이번 조정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동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우한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초 발생지역은 우한화난해산물시장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에선 생가금류, 야생동물 등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975명, 사망자는 56명이다. 하루만에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났다. 특히 이날 오전 한국인 확진자도 추가로 1명 확인되며 국내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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