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구축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검사법인 리얼타임 유전자 증폭 검사(Real Time PT-PCR)는 검사 속도와 편의성을 확대해 6시간 이내에 진단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스핌DB] |
기존에 시행하던 진단검사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의 2단계를 통해 확진 환자를 가려냈다. 진단에는 1~2일이 걸렸다.
리얼타임 유전자 증폭 검사는 6시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 31일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진하는 데 활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될 경우 빠르면 2월 초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 리얼타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국내 허가받은 시약이 없는 경우 일정 수준 개발된 시약에 대해 한시적으로 사용을 승인하는 제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번 새로운 검사법 개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진단이 가능해졌고,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오더라도 많은 검사가 가능해 감염 여부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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