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등 언론계 인사 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모두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로 방향을 잡았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최악의 야당, 사상 가장 가혹한 검찰, 편파적 언론 환경에서 치르게 됐다"며 "넷 모두 비례대표 출마 보다는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넷 모두 특정 지역구 출마를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이날 민주당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고 전 대변인을 제외한 셋의 출신 지역이 명기돼 있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넷 모두 지역구 논의를 마치지 못했다"면서도 "(이날 출신지역이 명기된 인원들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부산에서 대학까지 마친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사장은 이날 "부산에서 초중고교와 대학을 나오고 부산에 있는 신문사에서 수습기자로 시작해 사장으로 얼마전 퇴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준 전 팀장은 대전 KBS 대전방송총국 아나운서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JTBC 아나운서팀장, 시사 프로그램 앵커 등으로 활동해 왔다. 한준호 전 아나운서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다만 고민정 전 대변인의 출신 지역은 명기되지 않았다. 앞서 고 전 대변인은 거주지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청와대를 거쳐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721번 버스를 자신의 SNS에 언급한 바 있다. 이 탓에 721번 버스 종점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당에 전달했는지는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다만 721버스는 집에서 청와대 인근에 가는 버스가 그거뿐이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