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03 11:33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기부금품법을 위반하고 학력과 목사 안수 등을 속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3일 오전 50여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어 두 번째 경찰 출석 조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 목사를 불러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에서 전 목사 등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헌금 봉투를 돌려 모금한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 목사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자유대한민국에서 종교단체가 헌금하거나 종교단체에서 모금하는 것을 불법모금이라고 모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이는 헌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 목사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외에도 범투본 집회에서 자신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창당하는 자유통일당을 지지해 달라고 발언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대학·대학원 졸업 정보 위조 혐의(사문서위조·위조 사문서 행사 등), 내란 선동·국가보안법 위반·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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