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호주중앙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0.75%로 동결

기사등록 : 2020-02-04 13:1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호주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현지시각) RBA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현행 0.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노동 및 부동산 시장이 강력해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호주 경제 타격을 아직은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수 개월간 지속됐던 산불 사태와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지난 11월과 12월 내림세를 이어간 호주 실업률 덕분에 일단 관망세를 택한 것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 중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 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BA는 (신종 코로나 관련) 상황과 노동 시장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 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로우 총재는 작년 12월 5.1%로 떨어진 호주 실업률이 한동안 그 수준에 머물 것으로 기대되며, 주택시장 반등 신호와 함께 인플레이션도 낮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지난 6월과 7월, 10월 총 3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