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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발등의 불' 수주지원 자금 조기에 푼다

기사등록 : 2020-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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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00억 PIS펀드 이달 중 출시
연내 1.5조 구성해 5000억 선 지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정부가 해외건설 지원 정책을 앞당겨 실시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중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출시한다. 국토부는 제안형 펀드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1호 사업에 투자해 조기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대책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해 자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PIS 펀드 구성도 [제공=국토부]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2000억원) 외 플랜트(3000억원), 인프라(6000억원), 스마트시티(4000억원) 펀드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내 5000억원을 선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우리기업 협력으로 진출하는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연내 1000억원 이상을 신남방·북방지역 시장진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GIF는 모·자펀드로 구성되는 PIS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양하다.

GIF 4호(벤처펀드, 850억원)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이나 투자금액 한도를 완화해 펀드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GIF 5호(신남방, 1100억원)와 6호(신북방, 1100억원)는 지난해 5월 구성을 완료해 투자 대상 사업의 리스크와 수주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연내 각 1호 사업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GIF 7호(1000억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를 승인(320억원)했으며 연내 추가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는 KIND 주도로 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간 협력(G2G) 사업과 투자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정부 간 협력(G2G)은 해외 발주기관과 사업을 직접 협의해 우리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와 KIND는 지난달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력회의를 개최해 도로, 철도, 송전선로 사업 3건(93억 달러)의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외 파라과이, 스리랑카,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107억 달러 규모의 정부 간 협력사업과 투자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KIND는 해외인프라협력센터 1곳을 연내 추가 구축하고 해외 수주를 지원한다.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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