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0.2%p 소폭 증가하면서 30%를 회복에 실패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가른 건 대구·경북(TK) 민심이다. TK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0%대가 증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도는 10.0%p 떨어졌다. 한국당이 추진하는 'TK 물갈이론'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1.9%로 전주대비 3.4%p 상승했다. 한국당은 0.2%p 오른 29.5%, 정의당은 0.6%p 내린 5.0%, 새보수당은 3.8%를 유지했다.
호남계 정당과 통합 가능성이 높아진 바른미래당은 0.3%p 내린 3.2%로 조사됐다. 이어 평화당 2.1%, 대안신당 1.2%, 우리공화당 1.2%, 민주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2.9% 내린 10.1%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TK)에서만 11.5% 지지도가 올랐다. 이어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서울에서 대부분 올랐다. 또 30대와 40대, 20대에서도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과 학생 지지도는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연령층, 학생층과 중도층에서 올랐지만 텃밭인 TK에서만 10.0%p 하락했다. 또 40대, 30대, 보수층에서도 하락했다.
TK 민심이 빠진 것은 한국당이 추진하는 'TK' 물갈이론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현역의원 33% 컷오프를 제시한 바 있다. 이어 당무감사 결과 TK 현역 의원들이 전원 하위평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애초 선언한 '수도권 험지 출마'에 점점 발을 빼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애초 출마가 거론됐던 종로가 아닌 용산이나 양천, 영등포 출마설에 이어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주중 잠정 집계는 지난 3일부터 5일가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518명을 접촉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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