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호주중앙은행(RBA)과 규모를 20% 늘려 통화스왑 계약을 연장했다.
6일 한국은행은 RBA와 합의해 지난 2017년 체결된 원/호주달러 통화스왑계약을 기존 100억호주달러(9조원, 약 77억 미국달러)에서 120억호주달러(9조6000억원, 81억 미국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존 계약이 오는 7일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3년간 연장했다. 새 만기일은 2023년 2월 5일까지이며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를 통해 연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6일 기준 한국은행 통화스왑체결 현황. [자료=한국은행] 2020.02.06 lovus23@newspim.com |
한은은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은 AAA이며 호주달러화는 IMF 준비통화로 외환거래규모 5위에 해당하는 주요 국제통화"라며 "금융안전망 강화와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 증진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은은 RBA와 작년 9월부터 통화스왑계약 갱신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양국 금융기관의 상대국통화 익스포저는 각각 56억3000만달러, 14조5000원이다. 2014년 2월 최초 통화스왑체결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6일 기준 133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은은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중국(560억달러), UAE(54억달러), 호주(81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 달러) 총 7개국과 양자 통화스왑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다자간 통화스왑(CMIM) 체결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한은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원/링깃 통화스왑 계약을 연장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통화스왑계약은 각각 올 3, 10월에 만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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