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06 18:36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지난 5일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 속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은행들의 대손비용이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가 올해 1, 2분기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기에 여파를 줄 것이라고 봤다.
S&P는 국내 은행들이 적정 수준의 자본 여력과 신중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은행들이 지난 수년간 대출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충당금을 적정하게 적립해왔으며 조선, 해운, 부동산PF 등 위험업종에 대한 익스포져를 감소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NPL) 비율과 대손비용도 꾸준히 개선되어 최근 몇년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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