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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자동차부품 수급 '제동'…제3국 부품 통관 신속하게

기사등록 : 2020-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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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체생산 위한 시설투자 자금·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중국 현지 부품공장 재가동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 가속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에서 대체생산된 부품에 대한 통관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부품기업의 국내 대체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소요자금과 생산감소와 매출액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이 우선 지원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7일 발표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부품 수급 문제해결을 위해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에서 대체생산된 부품에 대해 신속한 통관을 지원한다.

부품기업의 국내 대체생산을 위한 공장 신·증설, 신규장비 등 시설투자 소요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생산감소와 매출액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은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부품대체를 위한 국내 생산 급증으로 5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특별연장근로도 인가하고 대체생산을 위해 재개발이 필요한 경우 1년 내외의 단기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인력이 필요한 부품기업에 '자동차 퇴직인력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고용을 지원하고 부품 개발수요에 따라 연구기관, 지역TP 등의 연구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의 부품공장 재가동을 위해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가속화한다. 주중대사관·완성차·코트라(KOTRA) 등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산둥성 연태·칭다오·위청·하택·곡부시 등 주요 지역별 영사관을 통해 공장 재가동 협의를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부품생산 재개시 부품수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하기 위해 신속한 물류·통관도 지원한다. 현재 제한적인 중국 내륙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공장-공관과 코트라 간 '물류애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의 한국 수입시 24시간 통관을 지원하고 수입 심사시 서류제출·검사선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도 정부의 이번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 현대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하는 350여개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경영자금 308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과 부품양산 투자비 105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국내 부품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중국 부품업체에 대해 작업장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체온기와 세정제 등을 지원하고 공장 재가동을 위해 정부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의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비상상황에서 산업·경제 분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책을 통해 단기적으로 자동차 부품수급의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고 자동차 생산을 정상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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