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내렸던 하락분을 만회하자, 일주일 사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3% 넘게 올랐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약 300억원 늘었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725개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순자산 11조6372억원) 평균 수익률은 한주간 3.28%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2020.02.07 rock@newspim.com [자료=KG제로인] |
소유형 펀드 기준으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4.19% △배당주펀드는 2.56% △중소형주펀드도 2.55%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낙폭을 되돌리면서 펀드 수익률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초 증시가 하락했지만,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미국산 수입품 관세율 인하 소식이 나오며 상승 마감했다.
한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72%, 2.48% 올랐다. 섬유의복(-0.02%)을 뺀 모든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6.71%), 제조업(4.82%), 화학(4.68%)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에 힘입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성과가 돋보였다. TIGER 200 IT 레버리지 ETF(순자산 297억원)가 1주일 수익률 11.84%를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순자산 196억원)와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ETF(순자산 284억원)도 각각 9.84%, 9.30% 올랐다.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들어오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빠져나갔다. 한주간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91억원 증가한 27조9177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105억원 감소한 23조753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변동이 없었다.단기자금 피난처로 불리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1조93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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