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17·19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미팅은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 의사환자는 1701명으로, 현재 24명의 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단검사를 받은 의사환자 가운데 105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20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420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현황(2월 8일 오전 9시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02.08 dream@newspim.com |
17·19번 확진자가 나온 싱가포르 미팅은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으며, 참석자 109명 가운데 외국인은 94명이었다.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 4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지난 6일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현재 싱가포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30명이다.
42세 한국인 여성인 16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62명이다. 이 가운데 18·22번 등 가족 2명이 확진됐고, 전남대병원(20명), 광주21세기병원(325명)과 가족·친지 등(17명)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5일 당시 병원에 체류 중이던 직원 46명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직원과 접촉력이 있는 직원은 각각 14명, 32명이다. 이 외에 입원환자, 보호자, 간명인 등 134명에 대해 16번 확진자 접촉 여부에 관계 없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접촉력이 있었던 직원들은 현재 격리조치 중으로, 증상 여부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오는 9일부터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향후 1~2주 간 우한시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생 초기에 비해 경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명률이 줄고 있지만, 전파 속도가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인 만큼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하고 지역사회 확산 억제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중국 내 후베이성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 치명률은 각각 3.1%, 0.16%로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면서도 "10일부터 귀향 행렬이 예정돼 있어 우한 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기관 확대로 의사신고 건수는 전일 대비 2~3배 늘었으나 추가 확진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일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작하는 초기인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외출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질본은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소독지침도 배포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노출되면 수 시간 내 사멸하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 환자 노출 장소는 통상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날 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08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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