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현재까지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공식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HO 평양사무소는, 전날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대응책' 등을 묻는 VOA의 질문에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송인범 북한 보건성 국장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모두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WHO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지침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실험용 시약과 개인용 보호장비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WHO가 북한 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유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감염자 수는 각국이 WHO에 자진해서 보고하는 형식으로 집계된다. 이 때문에 북한 내 발병자 수가 정말 없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자국 내 감염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매체를 통해 감염 의심자들은 철저하게 격리하고 있다고 알리며 개인위생에 철저히 할 것을 주민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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