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제를 위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4개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조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는 최근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노동신문 캡쳐] |
자원봉사자들은 각 지역 의료진과 정부 부서와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개별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상을 위한 건강검진과 개인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코스터를 배포하는가 하면 위생교육도 함께 맡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 내 모든 적십자사 사무소에 개인보호장비의 사전 배치, 발병 시나리오 계획 및 위험 분석, 기타 초기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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