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북한이 마스크를 쓴 최고위급 간부의 사진을 주민들이 보는 신문에 게재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재룡 내각총리가 중앙과 평안남도·황해북도·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 사업을 현지 시찰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실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재룡 내각총리가 중앙과 평안남도·황해북도·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 사업을 현지 시찰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실었다.2020.02.12 noh@newspim.com |
최고위급 간부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이 주민들에게 다시금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리는 중앙 비상방역지휘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 국경 검사검역에 만전을 기할 것과 방역규율을 엄격히 준수할 것, 신속 대응을 위한 준비태세 유지 등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국경통제와 북중무역 봉쇄, 중·러 항공기·열차 운행 중단 등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밀봉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평양역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평양역에서는 종업원들은 물론 역을 통과하는 손님들 속에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대상에 한해서는 철저히 봉쇄하는 체계를 세워놓고 그것을 엄격히 지켜나가고 있다"며 "평양역진료소의 의료일꾼들은 차아염소산 소독액을 비롯한 각종 소독약을 완벽하게 구비해놓고 손님기다림칸들을 매일 2차 이상 소독하는 것을 정상화 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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