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측을 위한 환경위성이 6일 뒤인 19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에 위성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2~3년 먼저 발사되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를 방문해 오는 19일 오전 발사예정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해 업무보고에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됐던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측을 위한 환경위성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영역 및 아시아 환경위성 자료공유 체계도 [자료=환경부] 2020.02.13 fedor01@newspim.com |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은 지난달 5일 한국을 출발해 현재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19일 오전 발사 전까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발사 이후부터 우주궤도상 시험기간(2020년 2월∼2020년 말) 동안 환경위성센터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환경위성 자료처리 기술을 최종 점검한다. 이어 향후 자료 수신과 자료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하는 등 초기 시험과정에 돌입한다.
환경위성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과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관측한다. 미국, 유럽보다 2~3년 먼저 발사되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특히,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관측하고 발생원인을 규명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위성의 관측범위는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로 20여개 아시아 국가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지상원격관측장비를 설치하고 환경위성과 연계해 올해부터 아시아 환경위성 활용 체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 등과 같이 대기오염이 심각하거나 측정장비가 부족해 대기오염 현황 파악이 어려운 국가들에 위성 자료와 함께 국내의 선진 기술도 적극적으로 제공해 아시아 내 대기오염 해결 역량을 높이고 대기환경 감시를 총괄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과 환경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환경위성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아시아 환경위성 활용 체계를 비롯해 주도적으로 국제적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아시아 환경협력의 과학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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