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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지수, 하락 전환...D램 수출물가 전년비 40%↓

기사등록 : 2020-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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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떨어졌다. 주요 수출품목인 D램 수출물가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은 14일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직전달 4개월만에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내리며 8개월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 하락폭은 작년 10월 이후로 축소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지수 하락에는 달러/원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1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전월비 1.0% 하락한 1164.28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비 0.8% 내렸다. 주요 수출품인 D램은 전월비 2.5% 하락했다. D램 수출물가는 업황 둔화 영향으로 전월비 기준으로 2018년 8월부터 하락하다가 작년 8월, 12월 두 차례 반짝 반등한 바 있다. 일시적 반등을 제외하면 18개월째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전년동월비로는 41.4% 하락했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비 0.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0.8% 내렸다. 역시 2개월만에 반락한 셈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은 2.9% 상승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월엔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유가와 환율에 주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항목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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