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지나 기자 = "갤럭시Z플립을 위해 3D프린터를 활용해 수백개의 조형물을 찍어냈습니다. 제품에 고객의 니즈, 시장의 트렌드가 어떻게 잘 반영돼 고객에게 큰 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지나 기자 =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 [사진=삼성전자] 2020.02.13 abc123@newspim.com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김태중 상무는 13일 미국 샌스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2020' 이후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갤럭시Z플립 디자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폴드에 이어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이다.
김 상무는 갤럭시Z플립 디자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대화면과 휴대성이란 기능을 한 번에 잡는 것이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로로 접힌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대화면을 사용하면서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이율배반적인 이해관계의 대안을 적절하게 찾아내는 것이었고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오는 휴대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완전히 폈을 땐 6.7인치의 대화면을 가지고 있다.
패션 요소를 부각시킨 갤럭시Z플립은 톰브라운과도 함께 갤럭시Z플립에 톰브라인 회색의 톰브라운 시그니처 디자인을 입혀 톰즈라운 에디션을 출시했다. '하이패션'과 '하이테크'를 융합한 것이다.
김 상무는 "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폰이면서 손안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전환한다"며 "톰브라운이 실제 패션 아이템에 사용하는 가죽과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썼다. 소장하고 싶은 경험을 담아내고자 새 공법을 담아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될 예정인 미러 골드 색상의 경우 출시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언팩 현장에선 블랙, 퍼플, 골드 중 골드 색상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김 상무는 "(언팩에서) 골드를 발표할 때 많이 좋아해주셨다"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골드에 대한 피드백을 들어보고 특정 지역에서만 운영하려고 했던 골드 색상을 어느 지역까지 확장시킬지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퍼블과 블랙은 공개에 앞서 미디어에 많이 노출돼 있었고, 골드는 오늘 처음 보셔서 좋아하시는 건지, 골드 색상이 정말 좋아서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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