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부품 공급이 중단돼 생산을 정지한 현대자동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는 14일 부품 공급에 따라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규모는 43조1601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의 44.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5일부터 울산 1공장을 시작으로 생산 중단에 들어간 현대차는 12일부터 일부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며 공장 정상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중국 부품 공장의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량에 따라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휴업 기간으로 정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2.12 peoplekim@newspim.com |
앞서 11일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생산 재개에 나섰으며 12일 울산 4공장도 생산을 재개했다.
10일과 11일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기아차는 12일 광주공장부터 생산 재개에 나섰다. 화성공장, 소하리공장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다.
소하리 공장은 당초 14일 재가동하기로 했으나 휴업 기간이 하루 더 연장됐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이번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GM)의 생산 중단을 불러온 전기 배선뭉치다. 해당 부품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87%에 달한다.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휴업 중이다. 부품 공급이 지연될 경우 27일까지 휴업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생산 재개 시점은 생산 라인별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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