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연 이자 5%대로 인기를 끈 '하나더적금' 판매기간 동안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 수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마케팅 조사 전문회사인 NICE디앤알에 따르면 평균 109만5000명이던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 수가 '하나더적금' 판매기간 동안 평균 285만4000명으로 175만9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앱 설치자 수도 평균 726만8000명에서 781만9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 추이 [자료=NICE디앤알] 2020.02.17 milpark@newspim.com |
하나더적금은 하나은행이 'KEB'를 떼고 브랜드 명칭을 변경한 것을 기념한 특판상품이다. 기본금리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0.2%),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1.25%) 등 요건 충족시 최고 5.01% 연 이율이 보장된다. 고금리에 한정 판매가 이뤄진 사흘간 132만3745계좌(첫 달 적금 불입액 3665억원)가 가입됐다.
NICE디앤알은 판매기간 동안 모바일뱅킹 이용 행태에도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판매기간 전 주에는 1일 평균 앱 이용 횟수가 3회, 1일 평균 이용시간이 5분이었으나, 판매기간 동안 1일 평균 8회 앱을 이용하고, 11.6분 동안 접속한 것으로 나타난 것. 당시 한꺼번에 많은 고객이 몰려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기간 중 여성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67.0%로 전 주 대비 약 10%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이용량이 약 11%포인트 늘었다. NICE디앤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여성과 20~30대 젊은층에 더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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