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반영한 1~2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2240선을 유지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6%, 1.42pt(포인트) 내린 2242.17pt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7일 코스피 추이 2020.02.17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
외국인이 228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1억원, 14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한 경제지표 발표 뒤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코스피 상승은 극에 달했던 코로나19 공포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관련 센티멘털(투자심리)보다는 이로 인해 실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얼마나 흔들렸는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는 "3월 1~2일 예정된 한국 2월 수출입,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1~2월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다시 한 번 21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네이버(1.07%), LG화학(1.45%), 셀트리온(2.76%), 한국전력(1.76%)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53%, 3.68pt 오른 692.59pt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캐나다 보건청 허가 신청 완료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5.60%), 셀트리온제약(2.85%)가 동반 상승했다. 램시마SC가 북미지역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캐나다 보건청이 셀트리온이 앞서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한 임상 데이터를 인정하고, 바이오베터에 준해 약 1년간 허가심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항체의약품이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고 이달부터 발매를 시작했다.
2차전지 보호회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아이티엠반도체(6.05%), 검사용 프로브(반도체나 인쇄회로기판의 전기적 불량여부를 체크하는 소모성 부품)와 반도체 검사용 소켓(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패키지용 장비의 소모성 부품) 제조업체 리노공업(6.02%)도 6%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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