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자 달러/원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3원 오른 1215.5원에 개장한 후 곧 1218.4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 34분 현재 1215원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길을 걷고있다. 2020.02.05 pangbin@newspim.com |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패닉과 경기 위축 우려, 강달러에 따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주간 26.2원이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600명을 넘고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원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종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고점인 1221.99원(2019년 8월 13일)을 돌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코로나19 뉴스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번주 변동폭을 1200~1220원으로 예상했다.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이견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전고점 수준까지 도달할지는 미지수"라며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미국과 유로존의 2월 경제지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확진자 수 흐름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