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달러인덱스가 급등하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00원을 터치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0원 오른 1198.7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200원대를 터치한 후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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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수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룻새 31명이 늘었다. 정부는 진원지인 대구에 모든 대책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에 신천지교회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강달러도 환율을 떠받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실물 경기 악영향 우려, 금주 들어 심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우려는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당 1200원대 돌파는 작년 10월 이후 최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1195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주춤해졌다.
문홍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200원대 돌파 경계감은 큰 문제가 아니며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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