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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란 확진·사망 각각 61명, 12명으로 갑자기 늘어

기사등록 : 2020-02-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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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고,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쓴 이란 테헤란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21일에 갑자기 18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이후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돼 23일 기준 확진자는 43명,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어 24일 기준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또 다시 18명, 사망자는 4명 늘었다.

하리르치 차관은 확진자 대부분이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시아파 성지인 곰 주민이라고 전했다.

이란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란 현지인으로, 감염 경로가 추적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대부분이 곰 주민이거나 최근 곰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정도만 파악됐을 뿐이다.

인명 피해가 커지자 이란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꼽힌 중부 종교도시 곰과 이웃 도시 아라크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이란 전역에서 콘서트 등 문화 행사를 취소했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인접국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20일부터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또한 이라크는 20일 이란으로 통하는 육상 국경 출입국 사무소를 일시 폐쇄했다.

주변국의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쿠웨이트·바레인·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는 이란을 방문한 입국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프간에서는 이란 접경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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