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25일과 26일 이틀 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신청사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폐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이번 조치는 국방부를 출입하는 모 방송촬영기자가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합동참모본부 청사도 청사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군이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위해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전날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각급부대가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대활동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전투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필수적인 훈련 외에 모든 야외 훈련을 취소하고 야외 훈련 중인 부대는 가급적 빨리 주둔지로 복귀하도록 했다. 또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했다.
아울러 예방 차원에서 전날 오후 기준으로 7500여명을 격리 중이다. 이중 확진자나 접촉자, 유증상자 등 보건당국의 기준에 따라 격리한 인원이 350명이며 나머지는 군 당국 자체 기준(대구·경북을 본인이나 가족이 방문한 경우, 중국 등을 방문한 경우)에 따라 격리한 인원이다.
한편 군내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총 13명이다. 이중 육군이 10명이며 해·공군과 해병대가 각 1명이다. 주한미군에서도 대구 기지 거주 중인 미군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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