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6주 뒤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소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6주 뒤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백신이 현재까지 쥐를 통해 시험됐다며, 이는 면역체계의 반응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것(임상시험)을 실행하기 앞서 규제적 문제들을 거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백신이) 약 2개월 뒤에도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질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러스가 계절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따듯한 시기에는 독감처럼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발병한 코로나19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소 2704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감염자는 8만200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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