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경없는의사회(MSF)의 대북 물품 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유엔 안보리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가 북한 내 코로나19 관리를 위해 의료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요청해 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전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방역 현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
안보리가 공개한 세부 물품 내역을 보면 보안경이 800개로 가장 많았고 청진기, 면봉, 검사용 의료장비 등이 포함됐다. 마스크는 이번 제재 면제 품목에 들어있지 않았다.
지원 물품은 모두 프랑스산으로 1만3700유로 어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물품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일에만 쓰일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북제재 면제는 이번이 2번째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연맹도 유엔으로부터 북한에 지원할 의료장비, 진단키트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