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리스크 오프 심리가 확산됐다. 달러/원 환율도 하룻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5원 오른 1216.9원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6.2원 오른 1216.5원으로 출발한 후 한때 1220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1214~1216원대에서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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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환자 수 증가와 국내 증시 하락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도 169명이 추가되며 1146명에 도달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불안심리가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88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3일 연속 대규모 매도세다. 달러/위안화 환율도 다시 7.03위안대로 올라서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 경계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막판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개장가 수준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220원대 안착하려는 심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내리면 예상보다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여전히 코로나19 이슈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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