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뉴스핌] 남경문 박진숙 기자 =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번째 확진자가 발생,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26일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확인된 울산 5번째 확진자인 21세 남성 대학생의 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청]2019.12.19 |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손자에 이어 할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지역에서 가족 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첫번째 사례다. 울산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전체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5번 확진자 가족은 할머니 외에 부모와 남동생이 있으나 나머지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들의 가족들에게 추가 감염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더 이상의 감염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다니는 모기업의 경우 이날 오전 직원 부부의 아들이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아버지와 접촉한 다른 직원들을 긴급하게 자가 격리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부부가 다니는 회사 공장 내 작업을 임시 전면중단한 뒤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취했다.
공장 측은 예방 차원에서 부부 직원을 14일 동안 자가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발생한 6번째 확진자가 평소 만성 기침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확진자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27일 이를 일반에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5번째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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