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간밤 미 증시가 급락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2원 내린 1215.0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하락폭을 확대하며 1213.9원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2.25 yrchoi@newspim.com |
간밤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팬더믹(전세계적 확산) 공포로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3대 뉴욕 주가는 모두 4% 이상 빠졌다. 다우존수지수는 하루만에 1190.95포인트가 빠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37.63포인트, 414.29포인트가 후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기업은 코로나 여파로 분기매출 목표치를 낮추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부각되자 코스피는 1.69% 급락한 2020.17에서 출발했다.
그간 랠리장을 이어오던 미국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인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인된 한편, 국내는 이미 코로나 확산 공포가 상당기간 반영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영 정도가 덜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예측이 커진 것 역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0선에 육박하던 달러인덱스는 98.44까지 내려왔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NDF 시장에서 위안화, 유로화, 엔화가 모두 강세였다. 금일 환율은 1212~121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